[종료] 2018 서울을 바꾸는 예술:모-임 〈어차피 우아한 일이란 없으니〉, 기억발전소, 2018.06.2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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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발전소에서는 태도, 소비, 기술이라는 키워드로 '예술'을 이야기하고 싶었는데요. "예술도 모르겠고, 삶도 어렵고, ‘예술적 삶’이란 더더욱 와닿지 않는다. 발은 땅에 닿지 않고, 머리는 구름 위에 떠있어 혼미한 시대, 정신 붙들고 인생을 도둑맞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는 ‘다양한 우리들’이 모여 서로의 경험을 나누어본다.”는 본래의 기획 의도에 맞춰 진저티프로젝트(6월 22일), 서울콜렉터(7월 13일) 서울과학사(7월 28일)와 함께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솔직히 처음 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서울을 바꾸는 예술'이라는 큰 주제가 썩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기억발전소는 '변혁'과 '진보'를 앞세우기 이전에 자신이 발을 디딘 자리의 문제를 더 깊이 고민하고, 자신을 거울에 비춰보는 일에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무언가를 바꾼다'라는 전제 자체에 선뜻 동의하지 않는 것도 있고요. 결국 자신이 발을 디딘 곳, 자신의 이야기, 스스로의 길을 다루는 것만이 우리에게 자연스럽고, 그러한 삶의 기술에 대한 고민이야 말로 우리 스스로를 구원하는 길이 아닐까,라고 감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휩쓸려가기 싫거든요. 우리를 혼미하게 만드는 어떤 유행에도, 어떤 운동에도, 어떤 주의에도 말입니다. 이번 프로젝트에 모신 세 팀들은 기억발전소가 생각하기에 그러한 휩쓸림에 아랑곳없이 스스로를 지켜가며(그것이 힘든 길임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때로는 잠시 멈춰가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작은 호롱불을 들고 이러한 관심에 동의하는 사람들에게 각자의 길을 보여주는 분들이었습니다. - 기억발전소


- 프로그램명. 2018 서울을 바꾸는 예술:모-임 〈어차피 우아한 일이란 없으니〉
                    두 번째 테이블 '어쨌든 소비되는 우리의 취향아'

- 프로그램 일정. 2018.7.13 오후 7시 

- 프로그램 장소. 기억발전소 응접실

- 메인 호스트. 기억발전소

- 초대 손님. 서울콜렉터

- 참가비. 무료 

- 기획 및 진행. 기억발전소, 오늘공작소

- 주최  후원. 서울문화재단, 서울특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