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온라인 전시 연계 프로그램 〈퍼블릭 살롱 : 불안에 대하여〉 2020.06.12-09.25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여, 복합문화공간서울콜렉터 온라인 전시 연계 프로그램 〈퍼블릭 살롱 : 불안에 대하여〉를 개최합니다. 서울콜렉터 홈페이지 또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예술과 정치 서로 다른 언어로 우리 안에 내재된 사회적불안 풀어내는 사교 프로그램을 관람 혹은 참여하실 있습니다.


프로그램명. 〈퍼블릭 살롱 : 불안에 대하여〉

프로그램 일정. 2020.06.12-09.25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프로그램 장소. seoulcollector.kr 또는 유튜브 채널 @서울콜렉터 →

* 프로그램에 실시간으로 참여하고 싶다면? 〈퍼블릭 살롱 : 불안에 대하여〉 LIVE! →

참여 작가. 김경현, 성수정, 신지예, 유수연, 이현정, 정다연, 조

참가비. 무료

기획. PUPUPO

주최 후원. 서울콜렉터, 서울문화재단, 서울특별시



〈퍼블릭 살롱〉은 복합문화공간 ‘서울콜렉터’가 주관, 주최하는 문화·예술 사교 프로그램입니다. 2020년 〈퍼블릭 살롱〉이 선정한 토론의 주제는 ‘불안’이며, 초대 참여자는 정치인과 각 분야의 예술인입니다. 본 토론은 미셸 페로의 저서 방의 역사의 내용을 기반으로 합니다.


(1) 토론에 초대된 참여자들은 미셸 페로의 저서 방의 역사』를 읽고, 자신의 ‘불안’과 관련 있는 목차를 선택합니다.

(2) 초대된 참여자들은 (1)에서 선택한 목차(예. 사적인 방)의 방장의 역할을 맡습니다.

(3) 방장들은 각자의 온라인 방에서 자신의 전문 분야(정치/예술)의 언어로 ‘불안’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4) 각 방의 방장들은 서로의 방을 자유롭게 오가며 토론할 수 있습니다.

(5) 본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퍼블릭 살롱 : 불안에 대하여〉 LIVE! → 를 통해 각 방장들의 방에 실시간 참여할 수 있습니다.

(6) 만약 토론 중에 분쟁이 생길 것 같나요? 서로에 대한 비난은 금물! 반드시 책의 내용을 기반으로 하여, 근거 있는 비판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7) 책을 읽기 힘드신가요? 온라인 방이 열리기 전, 각 방을 설명해 주는 '책 읽어주는 방'이 있습니다.  바로 잠자는 방. 물론 듣다가 잠드셔도 괜찮습니다.

(8) 프로그램은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이들의 진정한 사교를 목표로 합니다.






Q. 퍼블릭 살롱?

A. 본인의 주위 환경에 따라 제약된 문화적 차별에 굴복하지 말며, 남녀노소 구분 없이, 자유롭게 토론하며 생각을 나눌 수 있는, 평등히 대화할 수 있는 차별없는 사교의 장을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이번 〈퍼블릭 살롱〉이 고른 토론의 주제는 ‘불안’이며, 초대 참여자는 정치인과 각 분야의 예술인입니다. 본 토론은 미셸 페로의 저서 『방의 역사』의 내용을 기반으로 합니다.


Q. 잠자는 방?

A. 〈퍼블릭 살롱 : 불안에 대하여〉에 초대된 예술 혹은 정치 분야의 토론자들은 프로그램 시작 전, 미셸 페로의 저서 『방의 역사』에서 각자 마음에 드는 목차의 제목을 골랐지요. 그 목차의 제목이 바로 지금 각자의 방의 이름입니다. 제가 고른 제목 ‘잠자는 방’, ‘잠자는 방’의 또 다른 이름은 ‘책 읽어주는 방’입니다. 잠자는 방은 본 프로그램의 기반이 되는 책 미셸 페로의 저서 『방의 역사』를 읽어줍니다. 


Q. 왜 책을 읽어주나요?

A. 각 방의 방장들은 미셸 페로의 저서 『방의 역사』를 읽은 뒤, 각자 책의 내용을 각색하여 정치적 혹은 예술적 관점으로 언어로 자신의 방을 구성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서로 평등한 토론자로서, 서로에 대한 존중과 예의를 갖추어, 비난하는 것이 아닌 근거있는 비판과 토론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그 때 비로소 우리는 진정한 우리들의 사교의 장을 만들 있을 것입니다!




'잠자는 방' 방장 조에게 '불안'에 관련된 사적인 질문을 던져보았습니다.


Q. 오늘 너의 불안을 어떻게 해소했어?

A. 오늘은 내가 너무 불안해서 너무 히스테릭한 날이었는데, 친구들이랑 대화를 하니까 조금 괜찮았어.


Q. 최근에 행복했던 날은?

A. 지금 행복해요. 지금이 제일 행복합니다.


Q. 불안, 불안?

A. 불안은 회색인 거 같아요. 삶과 죽음, 중간에 있는 단어가 불안이라는 거 아닐까?


Q. 잠자는 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설명해 줄 수 있어? 

A. 잠을 잘 때는 푹 쉬어야 하거든요? 잠을 자는 순간만큼은 안락한 쉼의 시간인데, 그렇지 않은 날이 대부분이고 우리는 자면서도 내일을 걱정하고… 잠자는 방은 잠자는 불안을 담고 있는 이야기의 방이기도 하고, "오늘은 좀 잘 자."라고 말할 수 있도록 하루를 정리해 주는 방일 수도 있죠.






Q. 당신을 소개해 주세요.

A. 안녕하세요. 저는 〈퍼블릭 살롱 : 불안에 대하여〉 첫번째 방의 방장을 맡은 요르바(이현정)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보이지 않는 여러분들을 상상하면서 인사를 드리려니 조금 어색합니다. 저는 미술치료사고요. 다른 사람들을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가 삐뚤어지지 않게 돌보고 있는 중입니다.


Q. 불안에 대하여

A. 똑같은 상황에서, 불안을 느끼는 정도가 사람마다 다 다르거든요. 불안이 높다고 해서 꼭 나쁘거나, 불안이 낮다고 해서 꼭 좋거나, 그런 건 아닌 거 같아요. 모든 감정에 대해서 그걸 많이 느끼는 것과 적게 느끼는 게 '좋다' '나쁘다'고 말하긴 어렵고, 그냥 본인이 불안을 많이 느끼는 사람인지 적게 느끼는 사람인지 알면 좋을 거 같고. '아 그래서 내가 그렇구나.' 하고 거리가 생기면 마음이 좀 편안해지거든요.


Q. 불안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

A. 요가와 명상을 좀 합니다. 불안할 때는 좀 길게 숨을 쉬었다 뱉었다 하는 게 도움이 되지요.


Q. 미술치료?

A. 미술치료의 장점은 그림이라는 매개체가 개입이 되면서, '내면을 더 잘 들여다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내가 왜 이렇게 그렸지?', '내가 왜 사람 얼굴을 이렇게 그릴까?'하고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저 사람 이해해 볼 수 있겠다'라고 생각하는 발판이 생기는? 우리가 마음이 어려울 때 상담을 받는데, 미술 치료는 그 상담 장면에서 미술이 추가로 개입된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우리는 말로 표현하는 게 익숙하고, 거짓말이나, 만들어진 말을 되게 많이 해요. 그런데 그것보다 훨씬 더 원초적인, 본인의 내면을 만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미술 작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거예요. 


Q. ‘사적인 불안’은 어떤 방인가요?

A. 공개적인 장소에서 말하기 어렵고,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기 어렵고, 그런 불안들이 되게 많죠. 같은 시대에 같은 공간에 있기 때문에 같이 느끼는 불안도 있을 거고, 그런 공간에 있어도 또 각자 다르게 느끼는 불안도 있을 거고, 그런 불안에 대해서 얘기해보는 시간이 될 거고요. 방에서 편하게 '나의 불안', '나의 스트레스'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불안한 개인들이 온라인이라는 공간에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우리가 하려는게 가벼운 집단상담 같은 건데, 이런 형식으로 가능할까. 비대면 온라인으로? 


Q. 필요한 준비물? 

그림 작업을 하긴 할 건데, 그림을 엄청 잘 그리실 필요는 없고요. 그냥 편하게, 끄적끄적, 낙서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아요.


그럼 '사적인 불안', 금요일 9 온라인 방에서 만나요.



방장이 보내는 메시지 : 거리, 회사, 광장, 미술관이 아닌 ‘방’이라는 공간은 기본적으로 사적인 공간입니다. 그중 혼자만의 방 혹은 사랑하는 연인과 단둘이 있는 방은 더더욱 내밀하고 프라이빗 한 공간입니다. 이 방에서는 사회생활을 하기 위해 입었던 옷도, 쓰고 있던 페르소나도 다 벗어놓을 수 있습니다. 모든 걸 벗고 있는 그대로의 ‘나’로 존재해도 괜찮은 공간입니다. 이 공간에서의 잠과 휴식이 없다면 인간은 어쩌면 생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만큼 소중하고 지켜져야 할 부분이 사적인 방입니다. 
이 사적인 공간인 방에도 불안은 존재합니다. 사적인 공간에 잘 숨어 있다고 해서 불안이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특히나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이전보다 사적인 방에 숨어 있는 시간이 많은 요즘 우리는 그 사적인 방에서 각자의 사적인 불안을 견디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우리 안의 불안을 찾아 떠나는 여정인 '퍼블릭 살롱'의 두번째 프로그램은 ‘사적인 불안’입니다. 각자의 방에서 우리들 각자의 사적인 불안과 스트레스에 대해 탐색해 보고, 거창하게는 이 불안을 극복하는 소박하게는 이 불안을 조금 편안하게 바라보고 우리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방법에 대해 가볍게 나눠보는 시간을 가져볼 예정입니다. 각자의 사적인 방에서 각자의 불안과 고군분투하고 있는 ‘우리’의 만남을 기대해 봅니다.




※ '사적인 방' 라이브 영상 기록은 방의 취지에 따라 비공개합니다. (총 27명 참여)

일시. 2020.06.26(금) 오후 9시 정각에 시작됩니다. (라이브 방송 종료)

방법. 〈퍼블릭 살롱 : 불안에 대하여〉 LIVE! → 클릭 (라이브 방송 종료)

준비물. 그림 그릴 종이와 펜 

〈퍼블릭 살롱 : 불안에 대하여〉 키트 신청하기 (선착순 50명 무료 증정) →

참가비. 무료







Q. 불안에 대하여

A. 불안은 미래에만 있는 것 같아요.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걱정? 뭔가 지금의 자신이 불만족스러운? (불안이) 지금 여기에 있는 건 아닌 거 같아요. 그 원인이 항상 실재하는 문제가 아니라, 미래에 있는 문제인 거 같아요. 


Q. 당신을 소개해 주세요.

A. 전 성수정입니다. 어린 시절에 대한, 해결되지 않은 것들을 해소할 때, 작업으로 풀기도 하고 아이들을 통해서 교육으로 풀기도 합니다. 계속해서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지고 있는데, 작가로서의 삶을 지속적으로 가져가는 건 어려운 일인 것 같고, 현실적으로 작업적으로도 어떻게 지속 가능한 삶을 살 수 있을까. 작가로서. 이 해결 방법을 찾아내는 것? 이게 지금 저에게 가장 큰 관심사입니다. 


Q. 어린이의 불안은 어떤 방인가요? 

A. 현재의 어린이의 불안을 이야기할 수도 있고, 어린이였던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과거 자신의 어린 시절의 불안을 이야기할 수도 있죠. (단지) 이야기에서 끝나지 않고, 참여한 분들과 같이 드로잉을 하려고 하는데, 이 드로잉은 기억에 의존에서 작업하는 과정이에요. 여기서 여러분들의 이야기와 행위를 제가 수집하려고 합니다. 이 수집된 행위들이 하나의 퍼포먼스가 되는 거죠. 참여하시는 분은 각각 개개인이 퍼포머가 되는 거죠. 


Q. 유년의 기억?

A. 말 그대로 어린 시절의 기억인데, 좋은 거 나쁜 거 해서 그런 여러 기억들 중에, 이 방에서는 '불안을 야기했던 기억'을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예를 들면, 트라우마 같은 것들? 유년기에 겪었던 경험이 성인이 돼서도 떠올라서 불안하게 만드는, 그런 어떤 사건이 트라우마가 되면 빨리 해결되진 않는 거 같아요. 어느 순간, 기억들이 내 시간을 많이 지배하고 있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트라우마 다들 있으시죠? 없나요? 없을 수도 있죠. 


그럼 '어린이의 불안', 금요일  9 온라인 방에서 만나요.




〈불안 : 변주와 감각의 숲〉, 2020, 4K 비디오, 9분 31초
1. ‘슬픈 새 신발’, 최플로렌스(11)
2. ‘어린이 노동자’, 장서우(11)
3. ‘불안의 숲을 걷는 감각’, 김버들(7)
4. ‘모차르트 5번 1악장’, 김예슬(13)

▪️기획. 성수정
▪️촬영 및 편집. 성수정, 조
▪️참여. 최플로렌스, 장서우, 김버들, 김예슬
* 최수영 작가가 작품명에 도움을 주었다.

본 퍼포먼스 영상은 〈퍼블릭 살롱 : 불안에 대하여〉 ‘어린이의 불안’(방장. 성수정)을 위해 기획되었으며, 본 작업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방장 성수정의 도움을 통해 각자’의 불안’을 행위로 표현하였다.


일시. 2020.07.10(금) 오후 9시 정각에 시작됩니다. (라이브 방송 종료)

방법. 〈퍼블릭 살롱 : 불안에 대하여〉 LIVE! → 클릭 (라이브 방송 종료)

준비물. 종이와 그림 그릴 도구

〈퍼블릭 살롱 : 불안에 대하여〉 키트 신청하기 (선착순 50명 무료 증정) →

참가비. 무료





Q. 신지예? 정치인?

A. 거의 도박 같다고 생각을 하는데, 실제로 당선을 목표로 하면 도박이지. 내가 당선될지 안될지 알 수가 없으니까. 난 당선되려고 정치하는 건 아니거든? 세상을 바꾸려고 정치를 하는 거지. 근데 알 수 없잖아. 언제 세상이 바뀔지.


Q. 정치? 정치인?

A. 나는 정치가 일반적인 삶과 크게 떨어져 있지 않다고 생각하지 않아. 그리고 정치인이 특별한 존재라고 생각하지 않아. 이 민주주의 사회 안에선 모두가 정치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왜냐하면 모두에게 선거권이 있잖아. 누구나 다 선거에 참여할 수 있고, 후보가 될 수 있고 그리고 정당에 가입할 수 있단 말이야. 기본적인 참정권이라는 권리를, 시민으로서 행사하는 게 일상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 내가 어떤 일을 하든 정치와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아. 


Q. 정치인 아닌 신지예?

A. 약간 덜렁대고 허점이 많고, 화도 많고, 쉽게 감동하기도 하고, 꿈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고.


Q. 불안에 대하여

A. 사람이 불안을 느끼면, 이성이 마비되는 거 같아. 그리고 뭘 해야 할지 모르고, 아주 작은 일도 큰일처럼 느껴지지. 가슴이 두근거리고 손이 떨리고, 회피하고 싶고, 도망치고 싶고, 해야 할 일은 있는데, 못할 거 같고, 사라져버렸으면 좋겠고, 미래가 온다는 게 두렵고, 뭔가 한다는 거 자체에 대한 희망을 찾기가 어렵고. 근데 또 회피하고 돌아와 보면 시간은 지나있고, 그럼 더 불안해지고, 그런 불안들이 계속되는 거 같아.


Q. '여인들의 불안'은 어떤 방인가요?

A. 지금 여성들이 느끼고 있는 불안. 내가 여인들의 불안이라는 방을 앞으로 열 텐데, 여성들의 불안은 기존의 불안들과 조금 다른 불안이야.

2018년도에 불법 촬영에 관련한 미투 운동, 집회 이런 것들이 많이 일어났었는데, 나를 가장 불안하게 만드는 나의 프라이버시, 나의 신분이 노출되지 않는 방법을 찾는 거지. 그거 말고 여러 불안들이 더 있지. 미래에 대한 불안들? 특히 지금 기존 사회가 정해둔 정상 가족, 정상 가정에 들어가지 않는 사람들은 계속 제도권 문화에 들어가지 못하고, 네트워크를 만들어가지 못하고, 계속 고립될 텐데, 그 사람들의 삶은 어떨까? 그건 또 다른 차원의 불안이라고 생각해.

솔직히 얘기하면 여인들의 방에서 뭘 할지 아직은 잘 모르겠어. 생각 중이야. 좋은 방을 열어보려고 하고, 내가 갖고 있는 고민들이나 불안을 같이 나누어 보는 시간을 갖고 싶어.


Q. 불안의 반대말?

A. 죽음? 불안을 느끼지 않는 사람들은 죽은 사람이 아닐까?


그럼 '여인들의 불안', 금요일  9 온라인 방에서 만나요.




일시. 2020.07.24(금) 오후 9시 정각에 시작됩니다. (라이브 방송 종료)

방법. 〈퍼블릭 살롱 : 불안에 대하여〉 LIVE! → 클릭 (라이브 방송 종료)

준비물. 종이와 필기구

〈퍼블릭 살롱 : 불안에 대하여〉 키트 신청하기 (선착순 50명 무료 증정) →

참가비. 무료





Q. 당신을 소개해 주세요.

A. 안녕하세요. 정다연입니다. 저는 현재 언론사에서 기자로 일을 하고 있고요, 2019년 가을 즈음에 에세이 책을 한 권 낸 에세이 작가이기도 합니다. 저는 현재 여성신문 정치부에서 일을 하고 있고요. 국회에 매일 출입하면서 정부에서 내는 또는 각 여당, 야당에서 나오는 뉴스를 쓰고 있어요. 여성신문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여성 의원이나 여성주의적 관점의 이슈들을 많이 다루고 있습니다. 제가 2019년 가을에 냈던 에세이는 20대를 정리한 에세이예요. 즐겁지만은 않았고 되게 행복한 청춘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사람들은 청춘이 항상 빛난다고 하는데, 내 청춘은 빛났었나.. 이런 이야기를 담은 기록지예요.


Q. 불안에 대하여

A. 불안은 늘 달고 사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감기처럼요. 그런 게 있잖아요, 삶을 살아가는 루트? 대입을 준비해야 하고, 취직을 하면 또 연애를 해서 결혼을 해야 하고, 결혼을 하면 아이를 낳아야 하고. 뭔가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편견과 선입견이 우리를 더 불안하게 하는 것은 아닐까?


Q.불안을 해결하는 방법?

A. 저는 혼자 있는 시간을 가지려고 해요. 혼자서 책을 읽고 침대에서 뒹굴뒹굴하고 제가 아까 제 소개를 할 때, 저의 일상을 소개를 할 때 정신과 상담을 받고 있다고 했잖아요. 제가 요즘 우울증과 불안 때문에 그런 상담을 받고 있는데, 제 요즘 낙은 정신과에 가서 의사 선생님과 상담을 하는 게 하루의 낙입니다. 음 아무도 제 이야기나 제 마음에 귀를 기울여주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마음을 털어놓았을 때 선생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환자분이 환자분의 마음속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지 않아서 그런 거라고.. 제가 생각하는 제가 있는데, 제가 보지 못하는 제가 있잖아요? 요즘 상담받으면서 그런 저를 좀 찾고 있는 중이에요.


Q’노동자의 불안’은 어떤 방인가요?

A. 노동자의 편을 읽고 텍스트를 먼저 나눌 예정이에요. 인상 깊은 문장을 나누고, 노동과 관련된 , 회화 이런 것들을 제가 소개할 예정입니다. 과거의 노동과 여성의 노동, 아동의 노동은 어땠는지, 다가올 새로운 노동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어요. 그리고 노동자의 일상을 바꾸기 위해 정치는 어떻게 변화해야 할까, 나누고 싶고요. 정치적으로 예술적으로 해석해보려고 합니다.


그럼 '노동자의 불안', 금요일  9 온라인 방에서 만나요.



일시. 2020.08.07(금) 오후 9시 정각에 시작됩니다. (라이브 방송 종료)

방법. 〈퍼블릭 살롱 : 불안에 대하여〉 LIVE! → 클릭 (라이브 방송 종료)

준비물. 종이와 필기구

〈퍼블릭 살롱 : 불안에 대하여〉 키트 신청하기 (선착순 50명 무료 증정) →

참가비. 무료



방장이 보내는 메시지 : 아직 가능성이 남아 있는 동안 붙잡을 수 없는 그의 모습을 기억해두어야 한다. 우리는 우리를 떠난 사람들을 어떻게 떠받들어야 할지, 그들에 대한 무엇인가를 어떻게 간직해야 할지 모른다. 일시적으로 거쳐가는 이 공간에서 개인은 어떤 자취도 남기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은 이야기를 통해 최후의 순간들을 승화시키려는 경향이 있다. 아름답든 끔찍하든 간에 이 죽음들은 아직 생명의 꿈틀거림이다.


우리는 우리의 삶을 어떻게 기억할 수 있을까.


이 프로그램을 준비하던 시기에 저는 장례식장에 있었습니다. 때문에 ‘죽음의 방’이라는 주제가 너무, 무겁고 괴로웠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죽음에 관하여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많이 두렵습니다. 삶과 죽음은 공존합니다. 우리는 아직 죽음을 맞이하지 않았지만 매 순간 죽음을 마주하며 살아갑니다. 우리들은 남아 있는 삶의 가능성을 찾을 수 있을까요. 그 모습을 기억할 수 있을까요. 세상을 가득 채운 모순된 모습과 소리. 이 기묘한 음악을 배경으로 언젠가, 누군가, 우리의 이야기를 기억할 수 있도록 아직 가능성이 남아있는 동안 붙잡을 수 없는 모습을 기억해두려 합니다.


이제 우리는 죽음을 맞이한 그에 관하여, 죽음을 맞이하기 직전의 그가 되어 ‘그에 관한 어떤 것’을 남길 것입니다. 우리는 그를, 그가 된 우리를, 얼마나 어떻게 기억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우리의 삶을 어떻게 기억할 수 있을까요.


그럼 '죽음의 불안', 금요일  9 온라인 방에서 만나요.



〈삶과 죽음, 반복과 번복〉, 2020, 58분 33초


▪️기획. 김경현

▪️촬영 및 편집. 김경현

▪️음악. 김경현


본 영상은 〈퍼블릭 살롱 : 불안에 대하여〉 ‘죽음의 불안’(방장. 김경현)을 위해 기획되었으며, 본 작업에 

사용한 영상과 음악은 삶에서 일어나는 시청각 간섭을 표현하였다.




일시. 2020.08.28(금) 오후 9시 정각에 시작됩니다. (라이브 방송 종료)

방법. 〈퍼블릭 살롱 : 불안에 대하여〉 LIVE! → 클릭 (라이브 방송 종료)

준비물. 종이와 필기구

〈퍼블릭 살롱 : 불안에 대하여〉 키트 신청하기 (선착순 50명 무료 증정) →

참가비. 무료




Q. 불안에 대하여

A. 불안? 너무 싫은 건데 어쩔 없고, 당연한거 같기는 해요.


Q. 불안을 해소하는 방법?

A. 불안을 해소하는 방법은 없는 같고, 불안을 잊거나 달래는 방법으로 저는 두세 시간 걷는 같아요.


Q. 닫힌 불안 어떤 방인가요

A. 닫힌 불안? 처음에는 이제 개로 생각해 있을 같은데, 하나는 물리적인 의미에서의닫힌 이야기할 있을 같고, 다른 하나는 개념적으로 생각했을 닫힌것을 생각했는데. 제가 방을 때는 하려고 생각 중이에요. 어쨌든닫혀 있다라는게, 가능성이 없는? 열려 있지 않은? 그런 개념으로 이해를 했던 같아요. 거기서 오는 불안함?


Q. 유수연 작가에게 도예란?

A. 사실 저도 모르겠어요. 도예가 뭔지. 사실 저는 도자기가 저한테는 뭔가 그릇을 만들고 이런 것을 하고싶어서 시작한 것은 아니어서, 모르겠네요. 그런데 제가 사람들한테 가르쳐주거나 소개할 때는 흙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하는 같아요. . 재료적인 부분


Q. 불안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A. 살아있으면 당연하죠. 인간이니까. 미래가 있는 사람이 불안한 같아요. 내일 죽는다고 생각하면 불안하지 않거든요. 행복행복이 있나? 근데 행복도 약간 찰나의 감정인 같아요. 그런 같아요. 지금 불안하죠. 지금이요? 돈이요. 돈이 없어요.


Q. 전시가 끝나면 다른 계획이 있나요?

A. 전시가 끝나면.. 모르겠어요. 저는 사실 오늘만 사는 사람이라서.. 일단 전시를 해봐야 같아요.


그럼 '닫힌 불안', 금요일  9 온라인 방에서 만나요.




일시. 2020.09.04(금) 오후 9시 정각에 시작됩니다. (라이브 방송 종료)

방법. 〈퍼블릭 살롱 : 불안에 대하여〉 LIVE! → 클릭 (라이브 방송 종료)

준비물. 찰흙 또는 클레이

〈퍼블릭 살롱 : 불안에 대하여〉 키트 신청하기 (선착순 50명 무료 증정) →

'불안을 담을 불안함' 키트 신청하기 (선착순 15명 무료 증정) →

참가비. 무료




⠀⠀⠀⠀⠀⠀⠀⠀⠀⠀⠀⠀⠀⠀⠀⠀⠀⠀⠀⠀⠀⠀
과거의 방들에 대해 무엇이 남아 있는가? 방들은 미래가 있는가? 방들은 집 안에 있기 때문에 두 배로 불확실하다. “슬프게도 집들은 곧 사라진다. 세월처럼”이라고 프루스트는 말한다.
- 미셸 페로, 이은주 옮김, 「사라진 방들」, 『방의 역사』, 글항아리, 2014.
⠀⠀⠀⠀⠀⠀⠀⠀⠀⠀⠀⠀⠀⠀⠀⠀
온라인 전시 연계 프로그램 〈퍼블릭 살롱 : 불안에 대하여〉의 라이브 방송이 모두 종료되었습니다.
다음 주 9월 25일(금) '사라진 방들' 영상을 통해 마지막 인사드리겠습니다.
그동안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각 방의 방장들이 보내는 마지막 메시지 : 지금 우리들의 이 영상이 온라인 공간에서 표류하는 메시지와 같이 정처 없이 떠돌다가 언제 어디선가 여러분들을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만남이 의미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겠지만 만약 누군가에게 그 의미가 닿는다면, 그건 아마 당신이 불안에 대해 생각할 때가 아닐까요?⠀⠀
⠀⠀
그 때 아마 당신은 “그래. 언젠가 우리가 ‘불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었지.” 라는 공동의 기억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
그동안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다시 만날 때까지
안녕.



⠀⠀⠀⠀⠀⠀⠀⠀⠀⠀⠀⠀⠀⠀⠀⠀⠀⠀⠀⠀⠀⠀⠀⠀⠀⠀